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주요 철도역인 청량리역이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로 선정되었다.
청량리역은 1911년에 만들어져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경원선, 경춘선 등 여러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수구권 전철과 KTX, ITX-청춘 등 다양한 열자가 운행되어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청량리역 발전구상(안 ) (자료제공 :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청량리역은 또한 주변 지역의 상업 및 경제 발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는데, 특히 청량리역 주변은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더욱 중요한 교통 및 상업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최근 청량리역이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청량리역 일대를 크게 변화(청량개벽)시킬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공간혁신구역’이란, 허용되는 건축물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등 각종 개발 규제가 완화되는 도시계획 특례 구역이다.
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해 구도심인 청량리 일대를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공간으로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가 공간혁신 구역 도입을 발표하고 선도사업 후보지 수요조사를 실시하자, 교통의 요충지이며 역 주변으로 개발 가능한 거점공간을 갖고 있는 ‘청량리역 일대’를 공간혁신구역 후보지로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청량리역을 포함한 공간혁신구역(화이트존) 후보지 1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향후 공간 재구조화 계획 입안(시 ‧ 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구역지정 타당성),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구체적 개발계획)를 거쳐 내년 상반기, 사업 대상지를 확정하게 된다.
구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공간 재구조화 계획’을 수립해, 법정절차를 거쳐 공간혁신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공간혁신구역 후보지 선정은 청량리역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청량개벽’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청량리역 일대를 교통·상업·문화·업무의 요충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8월 한국철도공사 대전 본사를 방문해 청량리역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특히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1월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과 면담에서 청량리 고밀도 복합개발에 국토교통부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청량리를 서울 동북권 중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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