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이 세계적인 축제로 꼽히는 2025 대만등불축제 개막식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로써 인천시립무용단은 전 세계 수천만 명의 관객 앞에서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국제적 문화교류의 장을 더욱 넓히게 되었다.
대만등불축제는 대만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 행사로, 2025년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타오위안시 고속철도역 광장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기원전 200년 한나라 시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 축제는 전통적으로 음력 정월 보름을 기념하며, 화려한 등불 전시와 다채로운 문화 공연으로 매년 천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전야제(2월 11일)와 공식 점등식(2월 12일)에서 대표 공연작 <풍류가인>을 선보인다. 특히 점등식에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직접 주등을 점등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인천시립무용단이 선보일 <풍류가인>은 장구를 활용한 전통 창작 무용으로, 한국 전통악기의 독창적 리듬과 신명 넘치는 군무가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강렬한 춤사위와 섬세한 장구 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한국 전통춤 특유의 역동성과 미적 감각을 세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윤성주 예술감독은 “대만 교통부관광국은 올해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장을 찾는 내외국인뿐 아니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도 한국 전통춤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시립무용단이 국제무대에서 한국 춤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1981년 창단된 인천시립무용단은 한국 전통무용의 계승과 창작 활성화를 목표로 활동하며, 다양한 레퍼토리와 수준 높은 기량을 갖춘 단원들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미국 한인이주 100주년 및 120주년 기념 하와이 공연,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칠레, 에콰도르, 캐나다, 독일 등 해외공연을 이어가며 문화 외교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5년 연속 외교부 선정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인정받아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2025 대만등불축제 공식 초청 공연을 통해 인천시립무용단은 한국 전통무용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각인시키며, 문화 외교의 가교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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