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2천만 원 모금, 역대 최고 따뜻했던 겨울

 

서울 동대문구가 매년 진행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인과 기업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약 14억 2천만 원이 모금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14억 2천만 원 모금, 역대 최고 따뜻했던 겨울

 [코리안투데이] 2025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지난해 11동대문구청 1층 로비)(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동대문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14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서 성금 34천만 원과 성품 환가액 107천만 원을 포함해 총 142천만 원을 모금했다. 이는 목표 대비 105%를 달성한 것으로, 사업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성과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총 891건의 기부 참여로 이루어졌다. 개인, 기업, 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눔의 손길을 이어갔다.

 

모금된 성금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의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생계가 불안정한 가정, 질병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웃, 학비가 필요한 저소득 청소년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또한, 성품으로 기부된 쌀, 김치 등 생필품은 취약계층에게 즉시 전달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가구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동대문구는 기부자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해 성금과 성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따뜻한 온기를 나눠준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기부된 성금과 성품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모든 기부자들에게 감사 서한을 발송했다. 특히, 우수 기부자의 경우 구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나눔의 벽에 이름을 게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기부자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지역 내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단순히 성금과 성품을 모으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역대 최고 실적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연대와 협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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