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항공업 종사자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직장인 스마일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신건강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고자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항공업계 3사가 협업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강서구는 지난 3월 27일, 에어프레미아(대표 김재현·유명섭), 이스타항공(대표 조중석), 진에어(대표 박병률)와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송현철)가 ‘직장인 스마일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항공사 근무지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복지 향상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직장인 스마일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담 프로그램을 넘어, 참여자에게 정밀 정신건강 검진, 전문 인력과의 1:1 심층 상담, 자가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까지 제공하는 종합 패키지이다. 특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맞춤형 접근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리안투데이] “직장인 스마일 프로젝트” 업무협약식 © 송정숙 기자 |
강서구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했다. 하반기에는 항공사별 직군 특성을 반영한 정신건강 관리 강좌와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도 각 3회씩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정신적 회복과 더불어 실질적인 예방 능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송현철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직장인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제때에 인식하고 회복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강서구 전역의 정신건강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항공사들은 이미 평소에도 직원 복지와 정서적 안정에 높은 관심을 기울여온 곳들로,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마음건강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강서구는 사업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마음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지역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서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항공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향후 관내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 내 상담 인력과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체와도 연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직장인 스마일 프로젝트’는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실질적인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과 지자체, 그리고 전문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이러한 모델이 타 지자체로도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상세한 내용이나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02-2600-5926)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