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심화, 글로벌 경제 및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기술, 경제, 안보 등 전방위적으로 심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와 국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양국은 첨단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부터 대만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안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중 갈등의 핵심 축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패권 경쟁이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수출 통제 및 투자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이에 맞서 자국 기술 자립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전쟁은 글로벌 공급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도 양국의 견제는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하는 등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중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제한하고 중국 내 미국 기업 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정치 및 안보 분야에서는 대만 문제가 가장 큰 뇌관으로 꼽힌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면서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적 활동 증가와 사이버 안보 문제 또한 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은 단순히 양국 간의 문제를 넘어 전 세계 경제와 안보 질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국은 미중 갈등의 파고 속에서 자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공급망 다변화 및 안보 협력 강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보다는 장기적인 구조적 대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균형 잡힌 외교 전략을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미국 대통령과 중국 주석의 만남 사진  © 문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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