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기후위기 대응 본격화…2050 탄소중립 향한 중장기 전략 수립

 

 

강남구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기후위기 대응에 본격 나섰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중장기 기후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3차 강남구 기후위기 적응대책(2025~2034)을 확정해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강남구는 2015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한 바 있으며, 5년 주기로 계획을 재정비해 이번에 3차 계획을 마련했다. 적응대책은 폭염, 집중호우, 산불, 폭설, 열대야 등 이상기후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대응 전략이다.

 

 

 [코리안 투데이] 강남구, 기후위기 대응 본격화 2050 탄소중립 향한 중장기 전략 수립  © 백흥열 기자

 

 

이번 3차 적응대책에는 물관리, 생태계, 시설물관리, 건강 등 4개 분야에 걸쳐 10개 추진전략과 37개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침수취약지역 대응, 도시 물순환 인프라 개선, 생물 다양성 보전, 기후재난 대비 인프라 구축, 대기질 개선 등으로 구성됐다. 강남구는 지난 2차 계획에서 방재역량 강화, 미세먼지 관리, 건강취약계층 보호 등의 30개 목표사업을 모두 달성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함께 수립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함께 꿈꾸고, 함께 그리는 탄소제로 도시, 강남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4,026천 톤)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0%(2,413천 톤), 2034년까지 55%(1,806천 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자치구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추진되는 탄소중립 전략이다.

 

이 계획은 건물, 수송, 에너지, 폐기물, 흡수원(탄소를 흡수하거나 저장하는 공간), 시민참여 등 7개 부문에 대해 총 60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특히 강남구 온실가스 배출의 81%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에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그린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빌딩 확대, 스마트에너지 관리 등 16개 핵심사업이 집중 배치된다. 이 부문에서 전체 감축 목표의 64.3%를 달성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제로로 줄이는 탄소중립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이라며 실행력 있는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후재난과 이상기후에 대한 철저한 대응과 함께, 시민과의 협력을 통해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강남구는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도시 경영을 위해 실효성 있는 실행력을 확보하고, 녹색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백흥열 기자:gangnam@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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