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워터파크” — 서울시, 한강공원 수영장·물놀이장 6곳 20일 일제 개장

서울시가 여름 무더위를 피해 도심 속 피서 명소로 자리 잡은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을 6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73일간 무휴로 운영한다. 뚝섬·여의도·잠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 물놀이장은 지난해보다 운영 기간을 13일 연장하며, 모든 시설은 야간에도 이용 가능해 한여름 시민들의 탈출구가 되어 줄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여의도 한강야외수영장 전경.(사진=내손안에서울)  © 변아롱 기자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며,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야외 수영장의 야간 개장은 작년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 처음 정식으로 개장하며, 기간 전체에 걸쳐 매일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다만, 양화 물놀이장은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된다.

 

물놀이 시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다. 뚝섬 수영장은 유수풀과 4m 아쿠아링, 썬텐장을 갖추었으며, 지하철 7호선 자양역과 가깝고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의도 수영장 역시 아쿠아링과 워터파크형 썬텐장이 마련되어 있다. 잠원 수영장은 직사각형 대형 풀에 성인·청소년·유아 풀을 구분해 일반 수영장처럼 이용할 수 있다.

 

잠실 물놀이장은 인피니티월 ‘원더풀’, 수심 60cm ‘조이풀’, 유아풀, 자갈 실개천과 조형 분수 등을 갖췄다.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 바로 옆 인피니티풀 형태이며, 여름철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양화 물놀이장은 어린이가 이용하기 적당한 0.8m 수심의 자연 친화형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북단 성능 개선공사’, 광나루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공사’로 인해 올해 개장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수질·안전·가격 3대 관리 강화를 천명했다. 수질 점검반(2인 1조)은 매일 탁도·소독제·pH 검사, 주 1회 대장균 정밀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결과는 현장 LED 전광판으로 실시간 공개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 62명, 간호조무사 상주 의무실, 감시탑, 구급함,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운영하며,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CPR 교육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개장 시간 내 운영되는 매점과 휴게음식점의 경우 가격은 시중가 수준으로만 허용되며, 확인된 바가지 상혼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후 위약금을 부과한다. 또한 기후 및 환경 요인에 따라 운영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태풍, 집중호우, 대기질 악화 시 한강공원 누리집과 미래한강본부 공지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하며,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할 것이 권장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도심 속 대표적인 시원한 여름 휴식처다. 올해도 수질·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오늘의 운세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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