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얼리버드 체험 운항 개시…7~8월 무료 탑승 기회 열린다

서울시가 오는 9월 정식 취항을 앞두고 한강 최초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한강버스’ 시민 탑승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6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얼리버드’ 신청을 통해, 시민들은 7월 1일부터 한강버스를 선 체험해볼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한강버스 시민체험단 모집 포스터(사진=내손안에서울)  © 변아롱 기자

 

한강버스는 150톤급 쌍동선(카타마란) 형태로 제작되어 선체 높이가 7.45m로 잠수교 하부도 안전히 통과 가능하며, 10척의 운영 선박과 예비선박 2척을 포함해 12척 체제를 갖춘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출발해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까지 이어지는 7개 선착장을 잇는 약 31.5㎞의 수상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며, 마곡∼여의도∼잠실을 잇는 급행 노선도 병행한다. 지난해 11월 경남 사천에서 진행된 진수식을 시작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안전·성능 검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후 전문가 시범 운항과 수상 사고 대응 훈련을 마쳐, 시민 이용을 위한 안전 기반이 마련됐다.

 

[코리안투데이] 한강버스 노선안내도(사진=내손안에서울) © 변아롱 기자

 

서울시 관계자는 “6월 초부터 시·산하기관 직원과 전문가 대상으로 한 우선 탑승운항을 시행하며 서비스 품질과 시스템 점검에 주력해 왔다”며 “시민 여러분의 진심 어린 후기와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 체험 운항은 7월 1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 주 3회 운영된다. 화·목요일에는 오후 2시와 7시, 토요일에는 오후 2시에 한강을 따라 여의도에서 뚝섬을 경유해 잠실까지 편도로 운항한다. 회차당 약 100명 정원의 무료 체험 인원을 모집하며, 신청은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탑승체험 누리집에서 이름과 연락처, 성별 등을 등록하면 된다.

 

이미 7월 12주 차는 마감되었으며, 7월 34주차부터는 추가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상악화나 한강 범람 시에는 탑승 4시간 전 문자로 취소 안내가 될 예정이며, 일정 변경 시에도 참가자에게 개별 연락이 간다.

 

한강버스 체험 운항 이용자에게는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설치된 포토존 촬영 기회, SNS 후기 공유 이벤트, 추첨을 통한 경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된다. 특히 탑승 후기 게시물에는 인스타그램 채널(@hangang_bus)을 태그하거나 지정 해시태그를 활용하면 응모 자격이 주어진다. 선착장 주변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한강페스티벌_여름 등 연계 문화 행사가 함께 열린다.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에 돌입하면 서울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와 수상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공공적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운송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정식 운항 시 실질적인 운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이번 얼리버드 프로그램의 의미는 크다.

 

한편 이번 한강버스 서비스 선체험 행사는 단순한 홍보 이벤트를 넘어, 서울시가 추진하는 수상 교통 인프라 구축 방향에 대한 시민협력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향후 이용객 반응과 피드백을 기반으로, 운영 시간대 확대, 물류·출퇴근 노선 도입 등 다각적인 정책 설계가 이어질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얼리버드 체험운항을 계기로, 예상되는 주간 이용률, 명소 연계 관광수요, 시민만족도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식 운항 시점에 최적화된 운행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실제로 한강과 주요 관광·주거 거점을 잇는 수상 교통망 구축은 도시의 웨터 모빌리티 전략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선도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정식 운항은 9월 예정이나, 얼리버드 체험 이후에도 서울시는 관련 예산과 운영 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시민 체험 참여는 향후 한강버스 지속 운영에 대한 여론 형성 및 정책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탑승권은 선착순 마감이 빠른 만큼,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 및 관광객은 탑승체험 누리집에서 빠르게 접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7월 3~4주차 추가 신청 일정도 발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서울시는 신청 창구와 다산콜센터(02-120)를 통해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얼리버드 체험운항으로 서울대표 수상교통이 될 한강버스를 경험하며, 도심과 수변을 잇는 새로운 도시교통 패러다임이 시작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 위를 달리는 도시교통은 시민의 일상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한강버스의 가능성과 공공 가치를 이번 경험 운항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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