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만든 육교 개선 프로젝트…조치원서 환경·안전 캠페인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사거리 육교가 대동초 학생들의 손으로 달라졌다. 26일 조치원읍주민자치회와 대동초등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한 ‘우당탕탕 육교 고치기’ 사업을 통해 육교 주변 환경 정화와 보행안전·생명존중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단순한 청소를 넘어, 육교 계단에는 어린이들이 만든 안전문구가 하나하나 부착됐다.

 

학생들은 육교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보행안전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직접 메시지를 제작했다. 캠페인 문구에는 “한 걸음 멈추면 생명이 보인다” 같은 생활밀착형 문장이 담겼다. 주민자치회는 이를 적극 지원하며 학생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폐기물 정화 작업은 평소 등하굣길을 불편하게 만들던 문제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냈다.

 

 [코리안투데이] 대동초 학생, 육교 정비 직접 기획·참여 © 이윤주 기자

 

김병호 조치원읍장은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가 마을 공동체 활동으로 발전한 사례”라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실천력이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을 만드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조치원읍은 교육과 마을이 함께하는 다양한 참여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육교 개선 활동은 어린이의 시선에서 지역 사회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시도가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어른 중심의 행정이 아닌, 아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공공의 변화는 앞으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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