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드림스타트, 2025년 제3차 슈퍼비전 개최… 사례관리 역량 강화로 아동 맞춤 지원 고도화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27일 드림스타트 사업의 효율적 수행과 아동통합사례관리사 및 실무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25년 제3차 슈퍼비전’을 개최했다. 현장 중심 사례관리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높이기 위한 정례 프로그램으로, 복합적 욕구를 지닌 아동에 대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코리안투데이]  계양구 드림스타트, 2025년 제3차 슈퍼비전 개최…  © 임서진 기자

 

이번 슈퍼비전은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표은영 교수를 초빙해 진행됐다. 표 교수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복합적인 문제 상황을 가진 아동에 접근하는 다학제적 관점을 제시하고, 자폐 스펙트럼 특성과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아동의 행동 특성, 환경 요인, 보호자 스트레스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입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현장 참여자들은 아동의 강점 기반 평가 방법, 감각과민·전이(transition) 어려움에 대응하는 일과 계획 수립, 보상 체계 설계, 학교·가정·의료기관 간 협력 루틴 구축 등 실무 적용이 가능한 기법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사례관리사들이 실제로 겪는 난제도 공유되었다. 예를 들어, 진단 전후 불확실성으로 서비스 접근을 주저하는 가정, 학교 현장에서의 지원 공백, 치료·교육 일정이 과중해 아동 피로도가 상승하는 문제 등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해 표 교수는 “가정-학교-의료 간 조정자 역할을 사례관리사가 주도하되, 아동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최우선 지표로 삼아 개입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재의 효과성 평가를 위해 월 단위 체크인과 행동 지표(지시 따르기, 전이 시간, 문제행동 빈도 등)의 객관적 기록을 권고했다.

 

계양구 드림스타트는 슈퍼비전 결과를 사업 전반에 반영해 현장 적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신규·경력 사례관리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 역량 모듈을 업데이트하고, 사례 컨퍼런스와 동료 슈퍼비전(peer supervision)을 정례화해 학습 공동체를 강화한다. 더불어 생애주기·욕구 수준별 표준 서비스 패키지(건강·정서·학습·양육코칭)를 재정비하고, 고난도 사례에는 외부 전문가 자문을 상시 연계하는 ‘확장형 슈퍼비전’ 체계를 구축한다.

 

구는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도 병행한다. 초기-중기-종결 단계별 평가 도구를 일원화하고, 개입 목표 달성도와 가족 만족도, 학교 출석·적응 지표 등 객관적 변화를 추적해 정책 의사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돌봄 공백 시간대 지원, 맞춤형 심리·정서 프로그램 확대, 양육 스트레스 완화 서비스를 통해 가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중점을 둔다.

 

구 관계자는 “정기적인 슈퍼비전을 통해 사례관리사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각 가정의 상황에 꼭 맞는 지원을 설계해 아동에게 보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현장 피드백을 신속히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양구는 앞으로도 민·관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근거 기반의 맞춤형 개입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공평한 출발선을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완주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