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산곡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6일 원적산공원 매점 앞 광장에서 ‘2025년 산곡1동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마을의 의제를 논의하고, 투표를 통해 내년도 사업을 직접 결정했다.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마을의 미래를 그려나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 [코리안투데이] 산곡1동 주민자치회, 2025년 주민총회 개최로 마을의 미래를 결정하다 © 임서진 기자 |
주민 투표 결과, 2026년에 실행할 자치계획 사업으로 ‘제5회 산곡1동 청소년문화축제’와 ‘제1회 산곡1동 자원순환캠페인’ 사업이 확정되었다. 투표에 이어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주민에게 부평구청장 표창이 전달되었고, 원적고을 풍물단의 길놀이와 어린이 초록별 풍물단 및 요들송 공연 등 축하 공연도 펼쳐져 흥을 돋우었다. 또한 전통놀이 및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 프로그램과 각 자생단체의 홍보 부스가 운영되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우필 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미래를 선택하고 결정해 큰 의의가 있다”며 “특히 이번에 확정된 2026년 청소년문화축제와 자원순환캠페인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미희 산곡1동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중심이 되어 마을의 의제를 직접 논의하고 결정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산곡1동은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직접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행정에서 마련한 사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절차는 주민의 참여 의식을 고취시키고, 마을 사업의 주인의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내년도 사업으로 확정된 청소년문화축제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자원순환캠페인은 환경보호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두 사업 모두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가치를 담고 있어, 주민들의 투표가 매우 신중하고 의미 있는 선택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민총회는 단순히 사업을 결정하는 행사를 넘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축제의 장이 되었다. 어르신들의 풍물놀이와 어린이들의 요들송 공연은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과 홍보 부스는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소통과 화합의 장은 주민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넘어, 산곡1동이 활기차고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부평구와 산곡1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총회 결과를 바탕으로 확정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민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가며, ‘주민이 만드는 행복한 마을’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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