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지방보조금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교육을 실시했다. 9월 17일 마무리된 이번 교육은 ‘부패취약분야 개선 및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지방보조금 회계 및 청렴교육’이라는 주제로, 보조금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실무 역량과 청렴 의식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교육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보조금이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인천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코리안투데이] 지방보조금 투명성 강화, 인천시 청렴 교육으로 책임 행정 실현 © 임서진 기자 |
이번 교육은 인천시가 운영하는 ‘청렴해피콜’ 시스템을 통해 시작됐다. ‘청렴해피콜’은 공사, 용역, 보조금 등 주요 업무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제도다. 이 조사를 분석한 결과, 보조금 업무와 관련된 실무 교육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상부의 지시에 따라 진행되는 교육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론 중심이 아닌 실무 중심의 강의가 마련됐다.
강의는 예산회계 전문가이자 예산회계실무 서울연구원장인 최기웅 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최 강사는 지방보조금 회계 실무,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 활용법, 감사 사례 등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현업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지식을 공유했다. 특히,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부적정 사례들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강의를 통해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고, 사전에 이를 방지하는 방법을 체득하며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번 교육은 인천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추진하는 여러 정책 중 하나다. 보조금 분야는 청렴도 평가 항목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인천시는 이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교육 외에도 인천시는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대시민 청렴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청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정(청렴+적극행정) 주간’을 운영하여 청렴과 적극 행정이 함께 이루어지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시민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서비스를 신뢰하게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김두현 시 감사관은 “보조금의 집행은 시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투명하고 정확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이 실무자의 청렴 의식 제고와 실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교육을 통해 지방보조금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반복되는 부적정 사례를 예방하여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청렴 행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번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아동복지,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보조금 집행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은 인천시가 부패를 근절하고, 시민들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는 투명한 도시로 거듭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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