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프랑스 감성 물씬한 가을 축제…“파리공원에서 로맨틱한 하루”

양천구, 프랑스 감성 물씬한 가을 축제…“파리공원에서 로맨틱한 하루”

양천구가 프랑스 감성을 담아낸 대표 문화축제를 다시 무대에 올렸다. 지난 9월 13일 개최된 ‘2025 파리공원 문화축제’는 프랑스 음악과 음식,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올해 행사는 ‘파리의 휴일’을 주제로 삼아, 프랑스의 낭만적인 정취를 서울 도심 속 공원에 그대로 재현해냈다.

 

[코리안투데이] 2025 파리공원 문화축제 포스터 © 변아롱 기자

 

파리공원은 1987년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상징적인 공간이다. 양천구는 이 장소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활용해 매년 파리공원 문화축제를 열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그중에서도 가장 풍성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French 문화 콘서트 ▲미슐랭 가이드 ▲와인 페스타 ▲쁘띠 플리마켓 ▲양천 아틀리에 ▲목5션월드 등 여섯 가지 테마로 구성되었다. 낮에는 지역 주민들의 재능 공연과 거리 버스킹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저녁 무대에서는 샹송과 재즈 등 프렌치 음악이 어우러진 ‘로맨틱 콘서트’가 가을밤을 수놓았다. 음악뿐 아니라 시각적 무대 연출에도 공을 들여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미식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와인 페스타’에서는 프랑스와 국내 유명 와인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미슐랭 가이드’존에서는 프랑스 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정통 프렌치 요리부터 한국의 K-푸드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서울 시민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정통 프렌치 퀴진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식가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올랐다.

 

문화 체험형 프로그램인 ‘양천 아틀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했다. 초급 프랑스어 수업, 케이크 만들기, 다육이 화분 심기 같은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어린이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개선문 블록 쌓기, 쁘띠 떼제베 기차놀이 등이 준비되었다. 이와 함께 ‘쁘띠 플리마켓’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열려 장난감과 책 등 아기자기한 용품을 판매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목5션월드’는 음악분수와 바닥분수를 활용해 물놀이 테마파크로 꾸며졌다. 여름이 막 지나간 계절에도 가족 단위로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해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현장 곳곳에는 파리의 명소를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었으며, 양천구 캐릭터 ‘해우리’와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활용한 포토존도 인기를 끌었다. 구는 축제 방문객이 단순한 구경을 넘어 참여형 콘텐츠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공간 연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양천구는 이번 축제가 단순한 가을 지역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1987년 한·불 수교 100주년 기념으로 조성된 파리공원이 이제는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적 상징을 잇는 무대로 자리 잡은 셈이다. 구는 이를 계기로 향후 파리공원 문화축제를 세계적인 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프랑스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문화 감수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파리공원 문화축제가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교류를 상징하는 대표적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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