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활박물관이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국가무형유산 전승활동 지원전 《「뿔활展」Ⅴ ‘각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활 제작의 예술성과 기술적 정수를 조명하며, 한국 활 문화의 전통과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탐구한다.
![]() [코리안투데이] 「뿔활展」Ⅴ ‘각궁’ 홍보 포스터 © 이예진 기자 |
‘뿔활展’ 시리즈의 다섯 번째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 김윤경 선생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윤경 선생은 초대 궁시장 김장환의 뒤를 이어 제자 김박영과 함께 부천 지역의 활 제작 전통을 계승해온 장인으로, 부천활박물관과 협력해 활 제작 시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전시에서는 각궁의 재료와 제작 과정, 형태적 특징을 다양한 시각 자료로 소개하며, 활이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장인정신과 예술성이 융합된 조형 예술임을 보여준다. 또한 김윤경 선생이 직접 참여하는 각궁 제작 시연이 진행돼 관람객이 활의 정교한 제작 과정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부천문화재단, 부천활박물관이 공동으로 후원하며, 전통무형유산의 계승과 지역문화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활 제작과 궁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부천이 활의 도시로서 지닌 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부천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5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 이예진 기자: bu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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