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AI의 경계에서 춤추다 — 상지자 안무 ‘미스터 블랭크 2.0’, 10월 강동아트센터서 공연
홍콩 현대무용 거장 상지자, 인간 정체성과 공허의 미학을 무대로 풀어내다
![]() [코리안투데이] 코리안투데이2000의 말: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철학적 춤, 상지자의 ‘미스터 블랭크 2.0’ © 김현수 기자 |
1. AI 시대의 인간을 묻는 무대, ‘미스터 블랭크 2.0’
홍콩의 세계적 안무가 상지자(Sang Jijia) 가 연출한 현대무용 작품 〈미스터 블랭크 2.0 (MR. BLANK 2.0)〉이 오는 2025년 10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과 25일(토) 오후 3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홍콩위크 2025(Hong Kong Week 2025)’ 공식 초청작으로, 인간의 기억과 정체성이 데이터화된 사회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 인간·기계·공허의 경계를 허무는 퍼포먼스
〈미스터 블랭크 2.0〉은 AI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몸의 언어를 통해 철학적 사유를 시각화한 무용극이다.
무용수들은 정교하게 계산된 움직임 속에서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과, 감정을 잃어버린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때 ‘블랭크(blank)’는 인간이 스스로의 존재를 잃어버린 정체성의 공백을 상징한다.
3. 첨단 미디어아트와 감각적 안무의 융합
이번 작품은 영상, 사운드, 조명, 무용이 완벽히 결합된 멀티미디어 공연으로 평가된다.
무용수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시각화되며, 인터랙티브 미디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과 기술의 경계가 시시각각 변화한다.
관객은 무대의 빛과 소리 속에서 ‘인간’과 ‘기계’의 모호한 경계를 체험하게 된다.
4. 홍콩과 서울의 예술 교류 프로젝트
본 공연은 홍콩문화예술발전국(LCSD) 과 강동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아시아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형 예술 프로젝트다.
홍콩 컨템포러리 댄스 시티(CCDC)의 세계적 역량과 서울의 공연 기술력이 결합하여,
국제 수준의 공연 예술을 한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5. 상지자 “몸은 생각의 언어, 춤은 인간의 철학이다”
안무가 상지자는 “〈미스터 블랭크 2.0〉은 단순한 춤이 아니라 인간이 기술에 잠식되어 가는 현실에 대한 질문”이라며
“관객이 자신만의 ‘공허’를 마주하고, 그 속에서 인간다움을 다시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공연 정보 요약
-
공연명: 미스터 블랭크 2.0 (MR. BLANK 2.0)
-
연출/안무: 상지자(Sang Jijia)
-
일시: 2025년 10월 24일(금) 오후 7:30 / 25일(토) 오후 3:00
-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주최: 홍콩문화예술발전국(LCSD), 강동문화재단
-
후원: Hong Kong Week 2025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