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전시로 마련된 제1회 반짝전시 ‘틈을 메우는 즐거운 상상’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박물관 공간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울산대학교 스마트도시융합대학과 협업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으며, 전시는 오는 1월 18일까지 울산박물관 2층 강당 앞 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울산박물관 전시는 기존의 정형화된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박물관 내 유휴공간과 틈새 공간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전시물을 관람하는 공간이 아닌, 시민이 머무르고 쉬며 소통할 수 있는 생활형 문화 공간으로 박물관의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이러한 시도는 지역 밀착형 박물관을 지향하는 울산박물관의 중장기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박물관과 울산대학교가 협업한 반짝전시 ‘틈을 메우는 즐거운 상상’ 포스터 © 정소영 기자 |
울산박물관 전시 ‘틈을 메우는 즐거운 상상’은 울산박물관 공간재구성 기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물관이 가진 공간적 한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시민의 이용 경험을 중심에 둔 공간 디자인을 실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지역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현장 중심의 아이디어를 전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의 주요 내용은 박물관 내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재구성하는 다양한 제안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을 위한 휴게시설 확충 방안, 단순 이동 통로로 인식되던 복도의 전시 공간화, 도서관과 기록관 기능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아이디어 등이 소개된다. 이러한 제안들은 단순한 상상이 아닌, 실제 공간 분석과 이용 동선을 고려한 구체적인 설계 결과물로 제시된다.
이번 울산박물관 전시의 콘텐츠는 울산대학교 스마트도시융합대학 실내공간디자인트랙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융합공간 과제연구 수업을 통해 준비됐다. 학생들은 2025년 하반기 한 학기 동안 울산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공간을 분석하고, 시민의 시선에서 박물관 공간을 재구성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박물관이 가진 기능과 한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실현 가능성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학생들은 박물관을 단순히 전시를 보는 장소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고민을 이어갔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의 필요성, 전시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 구성, 기록과 정보가 결합된 새로운 문화 플랫폼 제안 등은 젊은 세대 특유의 감각과 현실적인 시각이 결합된 결과물로 평가된다.
울산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 공간이 가진 잠재력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향후 공간 운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박물관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이 박물관 공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시민과 함께하는 박물관으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울산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기관을 넘어, 도시 문화의 실험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울산박물관 전시 ‘틈을 메우는 즐거운 상상’은 박물관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시키는 계기를 제공한다. 시민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이 어떻게 일상 속 문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시 문화에 어떤 영감을 줄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박물관 운영 시간 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 울산강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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