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동 주민자치회 등 자생단체, 추석맞이 ‘사랑의 반찬나눔’ 추진

일신동 주민자치회 등 자생단체, 추석맞이 ‘사랑의 반찬나눔’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일신동 주민자치회·통장자율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0월 1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복지사각지대 주민 62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반찬나눔’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법정 수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소외계층을 자생단체가 직접 찾아 발굴하고, 가정 방문을 통해 밑반찬과 생필 식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고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일신동 주민자치회 등 자생단체, 추석맞이 ‘사랑의 반찬나눔’ 추진  © 임서진 기자

 

일신동에 따르면 자생단체 위원들은 당일 오전부터 밑반찬을 조리·포장하고, 수도군단 505항공대대 및 동 주민자치회에서 후원한 컵라면을 함께 구성해 대상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분 품목은 김치·볶음류·나물류 등 보관·섭취가 용이한 반찬 위주로 구성됐으며, 영양 균형과 조리 편의성을 고려해 저염·저자극 조리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포장에는 소분·차광·밀봉 기준을 적용해 고령·장애 가구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대상자 선정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주민제보·통장 순회·자생단체 현장 확인을 병행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공적 급여 수급 대상 외부의 경제적·돌봄 공백·건강 취약·주거 불안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명절 기간 결식·영양 결핍 위험이 높은 가구를 우선순위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동 행정복지센터와의 정보 교류를 통해 중복 지원과 누락 방지를 확인하고,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따라 최소 정보만 기록하는 관리 체계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배분 과정에서는 안부 확인과 생활 실태 점검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방문 시 건강 상태 확인, 식재료 보관 환경, 응급 연락망 보유 여부, 계절 변수 대비 상황(난방·방풍), 가스·전기 안전 점검 등을 체크리스트로 확인하고, 긴급 연계가 필요할 경우 맞춤형 복지·의료·안전 서비스로 연결하는 절차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부재 가구에는 지정 시간 재방문 또는 사전 동의에 따른 지정 장소 수령을 지원해 누락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현장 조리·포장은 식품 안전 기준을 준수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조리 동선 분리, 조리자 위생장갑·모자 착용, 원재료 세척·보관 기준 준수, 상온 노출 시간 제한, 포장 전 냉각 단계 적용 등을 통해 식중독 위험을 낮추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기저질환 고려를 위해 주요 성분 표기(대두·견과·해산물 등)를 간단 라벨로 표시했고, 유통·섭취 권장 기한을 안내해 안전 섭취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자생단체 간 역할 분담도 체계화했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전체 사업 조율과 후원 연계를 담당했고, 통장자율회는 대상자 발굴·동선 관리·방문 전달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품목 구성·안전 기준·사후 모니터링을 지원했으며, 수도군단 505항공대대는 컵라면 후원과 일부 운반 지원을 통해 민·관·군 협력 구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배분 동선은 고령·장애 가구 비중이 높은 구역을 먼저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성했고, 이동 동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차량 진입·보행 길목을 사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업을 통한 정성·정량 지표는 사후 분석을 위해 취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량 지표는 지원 가구 수, 품목별 배분 수량, 방문 횟수, 부재 재방문 건수 등을 포함하며, 정성 지표는 안부 확인 내용, 식생활 개선 기대, 추가 필요 품목·서비스 요구, 주거 안전 관련 관찰 사항 등을 기록한다고 전했다. 분석 결과는 향후 명절·계절형 지원 사업의 품목 구성·동선 재설계·안전 기준 개선·대상자 접근성 확대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 반응에 따르면 밑반찬과 컵라면을 전달받은 대상자들 중 일부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안부 확인의 심리적 안정 효과를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맛있는 밑반찬과 컵라면을 챙기고, 안부까지 확인해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덕웅 동 주민자치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주민들을 대상으로 밑반찬 지원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이 넘치는 일신동의 나눔 실천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일신동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채널을 확대하고, 명절·혹한기·혹서기 등 취약 시기별 ‘생활 식품 지원 + 안부 확인’ 결합 모델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또한 후원처 다각화와 공동 구매를 통해 단가 안정과 품질 확보를 도모하고, 조리·포장 표준화 문서, 증빙·기록 관리 강화를 통해 투명성과 재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전·윤리 기준은 개인 정보 보호와 낙인 방지 원칙에 따라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방문 사진·영상 기록은 사전 동의 범위 내에서 최소화하며, 외부 공개를 지양하는 내부 지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원 품목의 외부 표시·라벨링은 과도한 노출을 피하고, 일반 식품으로 인지되도록 구성해 수령자의 사생활 보호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관련 공지와 후속 사업 안내는 부평구청 누리집과 일신동 행정복지센터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는 일신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후원 참여, 대상자 추천, 운영 일정, 품목 구성 기준 등 세부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랑의 반찬나눔’ 추진은 동 자생단체가 주도해 복지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고, 명절 기간 취약계층의 식생활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돕는 민·관·군 협력 모델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데이터 기반 사후 관리와 표준화된 운영 체계가 지속될 경우,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과 생활밀착형 복지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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