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 최대 무역전시회인 ‘제136회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에서 20개 중소기업을 파견해 636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행사는 중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중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무역전으로, 전 세계 220개국에서 3만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약 26만 명의 바이어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이 자리에서 ‘충남관’을 운영하여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K-제품의 가치를 알리고 현지 바이어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충남 기업들은 홍삼과 인삼 등 건강기능식품, 조미김 등 수산가공식품, 화장품, 생활용품을 주력으로 홍보하며, 5일 동안 총 282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약 3914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그중 636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MOU)이 체결되었으며, 현장에서 직접 체결된 계약도 35만 달러에 달해 K-뷰티 및 K-푸드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협약 성과로는 금산흑삼이 180만 달러, 수산가공식품인 조미김을 생산하는 동양수산이 150만 달러, 디퓨저와 방향제 등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라미유가 100만 달러, 금산인삼협동조합이 10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또한, 도내 수산가공식품 업체 ‘해가인’은 태국의 유명 식품 회사와 1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행사 첫날에는 ‘충남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김태흠 지사가 현장을 방문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판촉 활동을 펼치며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나서며 보완점을 찾고 자신감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더 큰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민선8기 ‘힘쎈충남’의 수출 증진 정책에 발맞춰 도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중국 무역전시회와 같은 글로벌 행사를 통해 도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