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반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임준오·신미경)가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한다. 반곡동 지사협은 오는 12월까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으로 ‘생활행태 개선사업’을 추진하며, 고립된 이웃의 외출을 유도할 수 있는 생활쿠폰을 배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위기가구가 외출을 통해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되도록 돕는 것이다. 협의체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6명에게 매달 2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쿠폰은 GS더프레시 세종수루배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쿠폰 사용처를 통해 쿠폰을 지급받은 가구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쿠폰 번호로 사용 내역을 추적해 고립된 가구의 생활 상태를 간접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임준오 반곡동장은 “생활쿠폰 지급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의 안부를 확인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이웃을 돌보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사회적 고립의 위험성을 줄이고, 이웃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반곡동 지사협의 시도는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이 협력하여 고독사 예방과 관리에 나서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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