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2일,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피해 현장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동연 도지사와 김보라 안성시장, 윤종군 국회의원이 함께 동행했으며, 피해를 입은 기업과 농가를 돌아보며 실질적인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방문한 피해 기업 중 하나인 ㈜에스피는 11월 26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공장 지붕이 붕괴되어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납품 일정이 지연되며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보개면의 한 농장은 시설 15동, 약 7,110㎡가 전파되면서 농업 활동이 중단되고 생계 유지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어, 빠른 복구와 지원이 절실한 상태였다.
김보라 시장은 현장에서 “현재 안성의 폭설 피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피해 기업과 주민들이 복구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피해사실확인서 발급 절차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피해 시설물의 선 철거, 후 확인이 가능하도록 절차적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시장은 “긴급지원금의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피해를 입은 기업이 많다”며 “피해 금액의 100% 자금 융자 지원, 축사 및 부속시설 재건 사업 확대, 경영안정자금 및 가축재해보험금 지원 예산 증액 등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한 조치”라며 “안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시에 경기도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안성시는 12월 2일 기준으로 공공시설 16개소와 농가 1,100여 곳, 시설물 1,570여 동에서 폭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피해 주민들의 빠른 생활 복귀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