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면규 컬럼 © |
‘직언’은 상대방에게 진실을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언을 하는 것은 관계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갈등을 초래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직언을 잘못해서 곤경에 처했던 인물들에 대해 많이 들어 왔다. 그중 한 명을 꼽으라면 조선시대 ‘조광조’가 아닐까 싶다. 반면교사 삼아야 할 교훈이라 생각한다.
조광조는 분명 신하로서 바른 말을 한 것이지만 그 충언을 듣는 임금이 듣기 싫어하면 아무 쓸모 없는 얘기에 불과한 것이다. 더욱이 반복하게 되면 결국 내침을 당한다는 것을 역사는 가르쳐 주고 있다.
해서, 직언을 잘못하면 벌어질 수 있는 다음 몇 가지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첫째, 상대방의 감정 상처
– 직언이 너무 직설적이거나 거칠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예민한 주제일 경우, 비판을 받는 사람은 상처받거나 자존감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둘째, 오해 발생
– 직언을 할 때 맥락이나 감정 표현을 잘못하면 상대방이 그 말을 오해할 수 있다. 전달하려는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지면 대화의 흐름이 깨지고 오해가 쌓일 수 있다.
셋째, 방어적 태도 유발
– 직언이 상대방의 약점이나 실수를 지적하는 내용이라면, 상대방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대화가 생산적이지 않게 되고, 문제 해결보다는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팀워크 저하
– 직장에서 직언이 팀원 간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도한 직언은 팀의 조화를 깨고, 불필요한 경젱과 긴장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직언을 할 때는 상황과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고, 배려와 공감을 담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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