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정당 현수막 실시간 관리 시스템’ 도입… 도시 미관·민원 모두 잡는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정당 현수막으로 인한 도시 미관 훼손과 민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정당 현수막 실시간 관리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담당 공무원이 별도의 예산 없이 개발한 것으로,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현수막관리시스템 화면 © 최순덕 기자

 

2022년 「옥외광고물법」 개정 이후 정당 현수막은 신고나 설치 장소 제한 없이 도심 곳곳에 설치되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며 민원도 급증해왔다. 이후 2024년 법이 재개정되며 설치 기준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실시간 현황을 파악하고 정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강남구는 주요 간선도로 21개 노선에 월평균 240건 이상 설치되는 정당 현수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했다. 현장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현수막 위치, 정당명, 설치일 등을 등록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전송되어, 설치 개수 초과나 기한 초과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은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등 현수막 설치 제한 구역도 인식할 수 있어, 불법 설치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불법 현수막에 대한 정비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불법 현수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결과,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 시스템이라는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ICT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으로 구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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