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몽골 준모드시와의 교류 2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오는 7월까지 운영되는 ‘몽골 준모드시 청소년 온라인 한국어 교실’은 단순한 언어 수업을 넘어 양 도시 청소년들의 상호 이해와 우정을 증진시키는 뜻깊은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몽골 청소년들을 위해 기초 회화를 중심으로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구성됐다. 현지 청소년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수업은 한국어 교육 전문 강사가 직접 화상 플랫폼을 통해 진행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더불어 수업은 단순히 언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의 전통문화, 음식, 일상생활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구성돼 있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는 몽골 청소년들에게 실용적인 언어 학습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며, 향후 한-몽 청소년 간 소통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몽골 준모드시, ‘청소년 온라인 한국어 교실’ 개강식 © 김미희 기자 |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이번 한국어 교실이 새로운 언어 학습의 출발점이자 양 도시 청소년들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준모드시 청소년들이 한국어를 통해 더 넓은 꿈을 향해 나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 또한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문화적 긍정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의 질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류 도시 청소년을 위한 교육적 배려와 문화 외교적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2004년 시작된 미추홀구와 준모드시의 교류는 20년간 다양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지속되어 왔으며, 이번 온라인 한국어 교실은 그러한 우정의 깊이를 더해줄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팬데믹 이후 비대면 시대에 맞춰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국제교육 모델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새로운 세계와 연결되는 창이다. 이번 온라인 한국어 교실을 통해 몽골 청소년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양 도시 간 지속적인 우호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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