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서해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22일 중구는 삼목항과 인근 해역에 어린 점농어 35만 미를 방류하며 수산자원 회복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방류행사는 김정헌 중구청장을 비롯해 인천수산업협동조합장, 어촌계장, 선주협회장, 지역 주민과 종자생산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방류된 점농어는 지난해 11월 부화한 개체로, 평균 크기는 6~10cm로 건강 상태가 우수하고 활력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종자다.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도 통과해 안전성까지 확보됐다. 점농어는 농어와 유사한 외형에 몸에 점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단단한 육질과 뛰어난 맛 덕분에 상업적 가치가 높아 어업인과 낚시인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 [코리안투데이] 삼목항에 어린 점농어 35만 미 방류 © 김미희 기자 |
삼목항은 점농어의 생태 특성과 생활사, 생존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류지로 선정됐다. 중구는 이번 방류 이후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어구 사용을 제한하고, 불법 어업 근절을 위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산자원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유도하고, 자원 보호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점농어 방류를 시작으로 향후 꽃게 72만 미도 추가 방류할 예정”이라며, “수산자원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통해 어업 생산력을 끌어올리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수산자원 방류를 넘어, 지역 해양생태계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구는 앞으로도 과학적인 자원관리와 어업인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산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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