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강화군, 전국 최대 규모 우선 주차구역 조성
강화군이 국가유공자들의 편의 증진과 예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강화군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조치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일상 편의를 크게 증진할 전망이다.
이번 조례에 따라 강화군은 관내 54개 공영주차장에 총 60면의 우선 주차구역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자치단체 단위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강화군이 직접 관리하는 30면 이상의 주차장에 설치됐으며, 200면 미만 주차장에는 1면, 200면 이상 주차장에는 2면씩 배정했다. 우선 주차구역은 출입구와 승강기 인근 등 접근성이 높은 위치에 설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를 통해 약 2,000여 명에 달하는 강화군 내 보훈대상자뿐 아니라 방문하는 모든 국가유공자에게 실질적인 주차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 [ 코리안투데이 인천강화] ©장형임 기자 |
우선 주차구역의 이용대상은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참전유공자 ▲고엽제후유증 및 고엽제후유의증 환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상이등급 판정자 등으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유공자 본인에게 적용된다. 이들이 우선 주차구역을 이용하려면 국가보훈부장관이 발행한 신분증서나 확인서를 지참해야 하며, 이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 일반 주차구역으로의 이동이 권고된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우선 주차구역 조성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이 더 편안하고 편리한 일상을 누리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합당한 예우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화군은 이번 주차구역 설치 외에도 국가유공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 10개 군·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참전유공자 수당(최대 40만 원)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15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해누리 공원 자연장지 사용료와 관리비를 전액 지원(최대 350만 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생활 안정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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