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H파라스, 전국장애인사격대회 싹쓸이…금빛 총성 울렸다

 

장애인사격실업팀 BDH파라스가 전국을 뒤흔들었다. ‘제7회 직지배 전국장애인사격대회’에서 금메달 10개, 동메달 2개를 쓸어 담으며 세종시의 스포츠 위상을 다시 세웠다. 이번 대회는 2025 도쿄 데플림픽과 2026 국가대표 선발을 겸한 중요 대회로 전국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만큼 경쟁도 치열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개최됐다. BDH파라스는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선수단 등 12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꾸려 다양한 종목에 출전했다. 그 결과, 소총·권총·산탄총·청각 종목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대회를 지배했다. 특히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이름을 알린 조정두, 김정남 선수가 다시 한번 빛났다.

 

 [코리안투데이] BDH파라스 12개 메달로 세종시 위상 한껏 드높여 © 이윤주 기자

 

김정남은 P5 혼성 공기권총, P3 혼성 25m, P4 혼성 50m 등에서 개인과 단체전 포함 5관왕에 올랐다. 조정두 역시 P1, P3, P4 등 혼성과 개인 부문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하며 팀 성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국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조정두와 김연미가 함께한 P6 혼성팀 경기에선 563점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최재윤은 단체전에서 금 4개, 개인전에서 동메달 1개를 따냈고, 김연미는 단체와 혼성팀 경기에서 금 4개, 개인전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김고운은 청각 부문에서 공기소총 입사, 50M 3자세, 복사 경기에서 금 3개를 독식하며 이름을 새겼다. 특히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팀의 균형 잡힌 전력을 보여줬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세종시 장애인 체육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팀워크와 꾸준한 훈련이 빚은 결과다. 앞으로도 이들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BDH파라스의 이번 성적은 일회성이 아니다. 체계적인 훈련, 끈끈한 팀워크,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맞물려 만들어낸 종합성과다. 이제 이들의 목표는 분명하다. 다음 무대는 국가대표 선발전, 그리고 도쿄 데플림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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