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상촌재, 여름 절기 체험 ‘지혜로운 복달임’ 운영, 종로구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여름 절기를 맞아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전통 보양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프로그램 「지혜로운 여름나기 – 복(伏)달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종로 상촌재, 여름 절기 체험 ‘지혜로운 복달임’ 운영, 종로구  © 지승주 기자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철 보양 풍습과 전통 발효문화를 주제로, 인문학 강연과 전통음식 실습이 결합된 구성으로 6월 14일과 21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초계탕부터 순곡주까지…전통 속 여름나기 지혜를 만난다

14일에 진행되는 1·2회차 프로그램에서는 고문헌 속 복달임 풍습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과 함께 전통 보양식 ‘초계탕’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하는 시간을 갖는다. 21일 3·4회차에는 전통 발효문화를 주제로 전통주 ‘순곡주’를 빚고, 발효떡 ‘증편’을 시식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강연과 실습은 김미숙 서정대 교수(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 이사, 개성식문화연구원 수석연구위원)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맡아 깊이 있는 해설과 체험지도를 제공한다.

 

전통 한옥에서 여름을 배우다

체험 장소인 상촌재는 19세기 말 조선 후기 한옥의 전형을 간직한 전통문화공간으로, 2017년 종로구가 매입·복원해 개관한 이후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의 생활화를 시도해왔다. 2023년에는 서울시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복달임’ 프로그램은 온돌방과 툇마루 등 한옥 특유의 공간감 속에서, 전통음식과 그에 담긴 지혜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 누구나 참여 가능…총 56명 선착순 모집

참가비는 1인당 18,000원이며,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정원은 14명이며, 총 56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상촌재 전화(02-6013-1142) 또는 네이버폼으로 가능하며, QR코드와 자세한 일정은 종로문화재단 SNS 및 상촌재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도심 속 한옥에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며 건강한 여름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의 의·식·주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실용적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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