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인천동, ‘브라보 마이라이프’ 건강 강좌 운영…어르신 삶의 질 높인다

 

인천 중구 동인천동 주민자치회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건강 강좌를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동인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6월 9일부터 시작된 ‘2025 브라보 마이라이프’ 프로그램은 매주 1회씩,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강좌는 단순한 건강 증진을 넘어 노년기 삶의 의미와 마무리에 초점을 맞춘 실질적인 복지 프로그램이다.

 

동인천동 주민자치회 복지 분과 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예방 교육, 심혈관질환 예방 강의, 음악 요법, 운동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인식 개선이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동인천동, ‘브라보 마이라이프’ 건강 강좌 © 김미희 기자

 

‘웰다잉’은 단순히 ‘잘 죽는 것’을 넘어, 삶의 마지막까지 의미 있게 살아가고, 죽음을 자연스럽게 준비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이는 고령화가 심화되고 1인 고령 가구가 증가하는 현 시대에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꺼려졌는데, 이제는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며, “치매나 질병에 대해 두려움을 줄이고 현재를 더 소중히 여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강좌는 특히 노년기 사회적 고립과 정서적 공허함을 해소하고,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되찾는 데 중점을 두었다. 진대영 동인천동 주민자치회 복지분과위원장은 “노년기의 사회적 역할 상실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의미 있는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나눔과 돌봄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인천동 주민자치회는 지역사회 기반의 실천적 복지를 통해 어르신들이 더 행복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브라보 마이라이프’는 그 출발점으로, 노후의 삶을 단순한 생존이 아닌 ‘충만한 삶’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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