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인천 중구의 구립 꿈벗도서관이 2025년 시민 저자 양성 프로젝트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을 책으로 엮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재)인천중구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주민들이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각각 8~10주간 운영된다.
![]() [코리안투데이] 초등 대상 내 손으로 활짝 그림 에세이 피우기 안내문 © 김미희 기자 |
먼저 어린이 반에서는 ‘내 손으로 활짝 그림 에세이 피우기’라는 주제로 독서 활동 후 느낀 점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수업이 열린다. 수업은 9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차로 구성된다. 글쓰기 외에도 발표와 피드백을 통해 문해력과 발표력, 창의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든 참여자는 자작 그림과 글을 엮어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출판하게 된다.
성인반은 ‘나를 알아주는 다정한 글쓰기 과정’이라는 제목으로, 공감과 성찰을 중심으로 한 글쓰기 훈련을 제공한다. 독립출판 작가 ‘다섯지혜’가 강사로 참여하며, 수강생들이 공저 형태로 에세이집을 출판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수업은 9월 4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 [코리안투데이] 성인 대상 ‘나를 알아주는 다정한 글쓰기’ 안내문 © 김미희 기자 |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글쓰기 수업을 넘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타인과 소통하는 창작과 성장의 여정”이라며 “참여자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신청은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꿈벗도서관 누리집 내 문화강좌 메뉴 또는 네이버폼(https://naver.me/xR2NfQqq)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전화(032-764-6113) 또는 누리집(https://kblib.or.kr/)을 참고하면 된다.
지역 사회에서 작가로의 첫발을 내딛고 싶은 이들에게 이번 꿈벗도서관 프로젝트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이 직접 쓴 책 한 권,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이의 가슴을 울릴 수 있다. 올가을, 당신의 이야기가 세상에 들려질 차례다. 참가자는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폼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시민 저자들의 자발적 창작을 돕는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일상 속 문화 향유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 시민 저자 프로젝트가 지역 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첫 책’을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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