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파괴방수차 화재 진압, 소방대원 안전 확보와 신속 대응

무인파괴방수차 화재 진압, 소방대원 안전 확보와 신속 대응

 

전주시 여의동 자동차용품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현장에서 무인파괴방수차가 투입돼 소방대원 직접 진입 없이 신속하게 화세를 제압하며 화재 진압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사례는 소방 인력의 안전 확보와 첨단 장비의 필요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무인파괴방수차 화재 진압, 소방대원 안전 확보와 신속 대응

 [코리안투데이] 무인파괴방수차 화재 진압 장면 © 강정석 기자

화재는 22일 오후 10시 20분경 건물 2층에서 발생해 차량용 좌석 시트 등 다수의 가연물로 인해 전 층으로 급속히 번졌다. 현장 상황은 고온과 유독가스로 인해 소방대원의 직접 진입이 불가능했지만, 무인파괴방수차가 오후 11시 17분 가동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장비는 외벽을 뚫고 내부에 소화용수를 직접 분사했으며, 이어 천장을 관통해 위쪽에서 방수와 배연을 동시에 진행해 화세를 빠르게 꺾었다. 그 결과 자정 8분께 초진, 17분에는 완진이 선언됐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원격 조종으로 두꺼운 벽체와 지붕을 파괴하고 직접 물줄기를 내부로 투입할 수 있는 장비다. 소방대원이 위험 지역에 진입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인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이번 장비 투입이 화세 확산을 막고 신속 진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무인파괴방수차는 위험도가 높은 대형 화재 현장에서 소방 활동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장비”라며 “앞으로도 첨단 장비를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통해 무인 소방 장비가 현장 안전성 확보와 화재 대응 속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한다. 

 

첨단 소방 장비의 적극적 도입은 단순히 소방대원 보호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 강화로 이어진다. 이번 전주 화재 진압은 혁신적 장비가 어떻게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지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 강정석 기자: wa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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