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5동 주민자치회, ‘2025년 주민총회 및 마을축제’ 성황 개최

부평5동 주민자치회, ‘2025년 주민총회 및 마을축제’ 성황 개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부평5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20일 중부동공원에서 ‘2025년 부평5동 주민총회 및 마을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가을 햇살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주민 1천여 명이 참여해, 마을의 내년도 사업을 주민 스스로 논의하고 결정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주민총회와 축제를 결합한 형식은 심의·투표의 공공성을 확보하면서도 일상 속 참여의 문턱을 낮추어, 다양한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어 냈다.

 

 [코리안투데이]  부평5동 주민자치회, ‘2025년 주민총회 및 마을축제’ 성황 개최  ©임서진 기자

 

행사의 핵심인 주민총회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의제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을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되었다. 이날 현장 투표와 앞서 진행된 온라인 사전투표를 합산하여 총 901명의 주민이 뜻을 모았습니다. 투표 결과, 2026년 주민자치회 사업으로 다음 세 가지 의제가 확정되었다.

 

첫째, ‘2026년 부평5동 주민총회와 함께하는 마을축제’로, 올해와 같은 참여 친화적 구조를 지속해 주민 참여의 관성을 강화하고 공동체 결속을 심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 둘째, ‘우리 동네 녹색 지키미’는 생활권 환경을 주민의 손으로 돌보는 자율 참여형 그린캠페인으로, 골목·공원·하천변 등 생활 공간에서 분리수거·청결 유지·소규모 식재 활동 등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셋째, ‘행복한 우리가족, 달콤한 디저트 만들기’는 세대 간 교류를 도모하는 생활문화형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의 참여를 통해 손맛 체험과 건강한 간식 만들기를 연결하여 가정 내 대화의 시간과 안전한 먹거리 문화 확산을 기대하게 한다.

 

총회 이후 이어진 마을축제는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현장에서는 ‘자장면·커피 나눔’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푸드 나눔은 단순한 간식 제공을 넘어, 주민 간의 정을 나누고 참여 만족도를 높이는 촉매 역할을 했다. 아이들과 어르신, 중년 여성 주민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풍선예술(아트) 체험부스’는 색과 형태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간으로 호응을 얻었다. ‘주민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이 이어지며, 숨은 실력을 가진 이웃들이 무대에 올라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경품 추첨 행사’는 마지막까지 현장을 풍성하게 만들며 즐거운 긴장감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공·사회적 가치와 안전을 더한 프로그램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도한 ‘복지사각지대 ZERO 캠페인’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실천을 주민 참여 형태로 알기 쉽게 안내하여, 현장 신고·상담 연계를 활성화했다. 부흥지구대가 진행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는 실제 사례 중심의 간결한 안내로,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어르신과 1인 가구 주민들에게 유용한 대처 요령(의심 전화 즉시 중단·112 신고·가족·지인 확인)을 강조했다. 한국마사회 부평지사와 연계한 ‘한국무용 동아리 공연’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며 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무대 동선과 음향 지원, 안전요원 배치는 전반적인 행사 운영의 안정성을 뒷받침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다수의 후원과 협력으로 더욱 든든하게 채워졌다. 부평동부새마을금고, 한국마사회 인천부평지사, 인천나누리병원, 사랑의 요양원 등 기관들은 물품 지원과 운영 협력을 통해 자원 선순환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었다. 민·관·지역 기업이 함께하는 구조는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참여형 공공행사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흥면 부평5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사업을 내실 있게 잘 추진하여 더 살기 좋은 우리 동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히며, 참여의 힘으로 일상을 바꾸는 마을 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주민총회를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주민 스스로 결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총회와 마을축제가 주민 간 화합을 다지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발언은 행정과 주민자치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며 정책의 설계와 실행 단계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한다.

 

부평5동 주민총회의 의의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의제 발굴·투표·확정의 전 과정을 주민이 주도하는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어, 이후 사업 집행의 수용성과 책임성이 자연스럽게 강화된다. 둘째, 온라인 사전투표와 현장 투표를 병행함으로써 접근성을 넓히고, 고령층부터 직장인·청소년까지 시간·장소 제약을 줄여 참여 저변을 확대했다. 셋째, 축제 결합형 총회 모델을 통해 공적인 논의와 생활 문화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여, 참여의 즐거움과 공동체 결속을 동시 달성했다.

 

향후 2026년 확정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몇 가지 운영 포인트가 제안된다. ‘마을축제 결합형 총회’는 사전 의제 공모와 소규모 타운홀 미팅을 병행해 의제의 질을 높이고, 참여 집단별(어르신·청소년·가족·상인) 맞춤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하면 효과적이다.

 

‘우리 동네 녹색 지키미’는 골목별 책임구역 지정, 월 1회 정례 활동, 쓰레기 무단 투기 신고 연계, 소규모 화단 가꾸기 등 실천 단위를 구체화하고, 참여 인센티브로 친환경 키트 제공과 참여 포인트제를 도입하면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

 

‘달콤한 디저트 만들기’는 건강한 레시피(저당·저염·알레르기 안전)를 표준화하고, 재료 공동구매·지역 상점 연계 쿠폰 등을 결합해 비용 부담을 낮추면 참여 만족도가 높아진다. 또한 세대 통합형 클래스를 구성하여 중장년 여성 주민이 강사·멘토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면, 역량 순환과 자존감 향상에도 긍정적이다.

 

중장년 여성 주민의 관점에서 이번 행사와 확정 사업은 생활 가까이에서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저녁·주말형 활동, 안전한 야외·문화 체험은 시간 활용과 심리적 부담을 낮춰, 사회적 관계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녹색 지키미’ 같은 일상형 자원봉사는 건강 관리와 스트레스 완화에도 긍정적이며, 이웃과의 작은 인사와 협력이 정서적 안정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민총회 참여 경험은 내 의견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되는 성취감을 제공해,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부평5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데이터 기반 만족도 조사와 피드백 회의를 통해 다음 해 의제 설계를 개선하고, 홍보 채널을 다양화하여 더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 매뉴얼 고도화, 친환경 운영(일회용품 최소화, 재활용 부스 운영), 지역상권 연계(쿠폰·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축제의 공공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청·동 행정복지센터·지구대·복지기관과의 촘촘한 협력은 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고,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빠르게 실현할 것이다.

 

올해의 ‘주민총회 및 마을축제’는 부평5동의 일상을 한층 단단하게 잇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참여가 만드는 결정, 결정이 만드는 변화, 변화가 다시 참여를 부르는 선순환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질 때,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은 현실이 된다.

 

부평5동 주민자치회의 꾸준한 노력과 주민들의 따뜻한 참여가 맞물려, 내년에도 모두가 함께 웃고 어울릴 수 있는 공공의 장이 넓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주민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생활 민주주의가 동네 구석구석에 뿌리내려, 우리 모두의 하루가 조금 더 편안하고 풍요로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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