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 확정‧고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 확정‧고시
✍️ 기자: 임서진

 

인천광역시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의 사업계획이 수립‧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항만 기능을 상실한 내항 1‧8부두를 해양문화 도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2023년 12월 인천시컨소시엄(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이 제출한 사업계획(안)을 바탕으로 정부 협상과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고시 절차 완료로 법정 계획에 근거한 집행단계 착수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 확정‧고시  © 임서진 기자

 

사업계획에는 사업 시행방식, 기반‧공공시설 설치계획, 토지 이용계획, 재원조달계획, 교통처리계획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2028년까지 총 5,906억 원을 투입해 복합도심지구, 문화복합시설, 관광시설,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원은 사업시행자 부담 5,623억 원과 재정지원 283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단계별 집행과 공정 관리 계획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문화복합시설은 인천항 개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해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해양문화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체험‧공연 등 복합 프로그램이 가능한 콘텐츠 구조를 검토하며, 항만 유산과 도시 문화의 접점을 살리는 공간 구성이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복합도심지구는 공동주택과 업무‧생활시설을 아우르는 정주형 복합공간으로 계획됐으며, 주거‧상업‧문화가 집적된 도심형 생활 인프라를 제공하는 모델로 설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광시설은 해양 경관과 도심 접근성을 활용한 체류형 콘텐츠를 배치하는 방향으로 구성되고, 공원은 개항 역사 경관과 해양 생태를 고려한 개방형 녹지로 조성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2007년 시민 청원에서 출발해 약 18년간 지연을 겪어온 과정을 간략히 정리했다. 이번 사업은 지방정부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항만 재개발로는 전국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시는 약 18개월 동안 타당성조사, 정부 실시협약 체결, 중앙투자심사 통과, 사업계획 확정 등 핵심 절차를 신속히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절차의 압축적 진행은 공공성 확보, 재정‧사업 리스크 분석, 이해관계자 협의 등 주요 요소를 병행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토지 이용계획은 역사문화 보존구역과 생활‧업무 복합구역, 관광‧녹지 구역을 기능별로 분절하되, 보행과 경관축으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고 밝혔다. 기반‧공공시설 설치계획에는 도로‧보행로‧공원‧주차‧방재시설 등이 포함되며, 해양환경 특성에 맞춘 내구성과 안전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처리계획은 원도심 혼잡 완화와 포용적 접근성 확보를 목표로, 대중교통 연계, 보행‧자전거 네트워크 강화, 주차 수요 관리 등의 수단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재원조달계획은 사업시행자 재원과 공공 재정지원의 혼합 구조로 마련됐으며, 공정 단계별 비용 집행과 자금 흐름 관리에 대한 위험 통제 장치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익공유와 공공성 환원 원칙을 검토해 공공시설 확충과 유지관리 재원 마련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경영향, 문화재 보존, 안전‧재난관리 등 인허가 및 영향평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 창구를 운영해 계획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업 시행방식은 공공‧민간의 역할을 분담해 추진되며, 인천시컨소시엄이 중심이 되어 종합 관리와 집행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 유산과 해양 기능의 적정 전환, 인천도시공사는 도시공간 설계와 개발 관리에 참여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시는 민간 투자와 운영 역량을 일부 구간에 도입하되, 역사‧문화 핵심 구역과 공공 인프라는 공적 기준을 우선 적용하는 원칙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내항 재개발이 원도심 활성화의 촉매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항만 유휴부지의 도시 재생은 상권 회복, 주거환경 개선, 관광 수요 창출, 문화콘텐츠 확산 등 다층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제물포구 출범과 연계해 도시 브랜드 재정립과 해양‧문화 정체성 강화가 동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 기업‧문화단체‧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 경제‧사회‧환경 성과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업 추진 일정은 고시 이후 세부 설계‧인허가‧공사 발주로 이어지는 단계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공정별 안전관리와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공사 중 교통‧소음‧먼지 등 생활 영향 최소화를 위한 대응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개장 이전 시범 운영과 단계적 공간 개방을 검토해 이용자 경험을 반영한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제물포구 출범과 함께 인천의 백 년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밝혔다.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신속히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향후 주요 절차와 진행 상황을 단계별로 공개하고, 의견 수렴 창구를 통해 계획 보완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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