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나 소나무에이전시 대표, 예술과 인간애로 세상을 잇다

방한나 소나무에이전시 대표, 예술과 인간애로 세상을 잇다
✍️ 기자: 김현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꿈꾼다”

코스모스가 피어난 시골길을 걷던 초등학생 소녀의 꿈은 인권변호사였다. 그러나 그 길은 예술로 이어졌고, 지금 그녀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예술을 세계와 연결하는 소나무에이전시 대표로 서 있다.
방한나 대표는 삶의 여정 속에서 인문과 예술, 복지와 경영을 두루 거치며 “사람을 위한 예술, 마음을 위한 문화”를 실천해왔다.

 

 [코리안투데이] 인권변호사의 꿈에서 예술경영가로 — 사람 중심의 예술 철학  © 김현수 기자

 

 예술로 향한 길, 인권과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되다

법학을 공부하던 대학 시절, 방 대표는 사회의 약자를 향한 연민과 정의감을 품은 인권변호사를 꿈꿨다.
그러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 문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언론사 기자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가장 낮은 자세로 사람을 섬기라”는 스승의 말을 가슴에 품고, 복지와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후 춤, 음악, 요가, 꽃을 통해 정신적·육체적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예술이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음을 깨달았다.

 

 [코리안투데이] 투자와 경영을 넘어, 그림 한 점에서 시작된 새로운 인생  © 김현수 기자

 

 경영과 예술의 융합, 비즈니스 속에서 길을 찾다

2015년 아버지의 사업을 돕게 되며 그는 경영의 세계로 발을 들였다.
투자사에서 기업 IPO(상장)스타트업 투자유치를 담당하며 기업 운영의 기초를 배우던 중, 예술경영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바쁜 업무 속에서 우연히 만난 ‘소나무 작가’의 작품은 그녀의 인생을 바꿨다.
그림 한 점이 삶의 쉼표이자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2018년 세종대왕 600주년 기념전시 큐레이터로 참여하며 예술의 세계로 본격 발을 내딛었다.

 

 [코리안투데이] 대한민국미술박람회 자문위원으로 한국미술의 가치 확산  © 김현수 기자

 

 예술 현장에서 배운 ‘직접 걸어가는 문화’

비전공자였지만, 방 대표는 열정과 성실함으로 2023년 대한민국미술박람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그는 수백 명의 작가와 함께 황실문화전시를 이끌며 한국미술의 가치를 널리 알렸고, 2024년에는 니지모리 스튜디오 갤러리 대표로서 한·일 문화 교류전, 암환자 치유전, 구스타프 클림트 어워드 작가선정단 활동 등을 통해 세계 예술계와의 접점을 확장했다.

그녀는 “예술은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며, 프리즈(Frieze), 키아프(KIAF), 화랑제 등 국내외 대형 아트페어 참여를 통해 예술의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코리안투데이] 청년 예술인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전시, 예술을 일상으로  © 김현수 기자

 

 사회공헌과 청년문화, 예술로 세상을 따뜻하게

현재 방한나 대표는 소나무에이전시 대표이자 사회공헌 예술기획자로서 작가 엘리다니, 혜정 작가 등과 함께 청년 예술인 지원 및 사회공헌 전시를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예술은 갤러리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카페·도심 공간·상업시설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한겨레 경제지 ㈜이코노미21 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며, 예술과 경제의 만남을 통해 기업과 예술의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백혈병어린이돕기 훈민정음 해례본과 함께, 한국 전통의 세계화를 꿈꾸다  © 김현수 기자

 세종대왕 해례본과 한글세계화, 문화의 뿌리를 지키다

방한나 대표는 한국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중심으로 한글 세계화 운동과 세종대왕기념탑 건립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전통의 뿌리를 지켜야 세계 속의 예술이 꽃필 수 있다”며,
한국적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글로벌 예술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한복의 품격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백혈병 어린이에게 빛을 선물하다  © 김현수 기자

 

 예술로, 사람으로 — 방한나의 길

 

 [코리안투데이] 세종대왕 600주년, 예술로 향한 운명적 첫 만남 — 최종도 화백의 작품과의 인연  © 김현수 기자

 

“인권변호사가 꿈이었던 소녀가 이제는 예술로 세상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정의한다.
법이 정의를 세운다면, 예술은 마음을 세운다고 믿는 방한나 대표는
앞으로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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