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대전시와 충청북도가 초광역 협력에 나섰다. 양 지역은 학계와 연구기관과 함께 기술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협약을 체결했다.
![]() [코리안투데이] 대전시와 충청북도가 이차전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 후 기념 사진(사진제공: 대전시청) © 임승탁 기자 |
대전시는 11일 충북대학교에서 충청북도,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고도분석기술 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플랫폼 구축사업’의 2단계 고도화를 위한 협력 구조를 더욱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은 대전·충북 지역의 과학기술 기반을 활용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장비 및 연구 인프라를 공유하는 한편, 이차전지 산업 기반 인력 양성과 재직자 교육,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폭넓은 분야에서 공동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3년간 각 기관은 연구개발 자원과 전문 인력을 상호 공유하며, 지역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된다. 특히 이차전지 관련 기술과 장비의 공동 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의 전략적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이차전지 산업 기반 인력 양성 및 재직자 교육 운영 ▲첨단 연구 인프라·장비·시설의 공동 활용 ▲지역 기업 지원 및 산업 혁신 촉진 ▲정책 및 기술 네트워크의 지속적 협력 등이다.
대전시와 충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충청권 전체의 과학기술 역량을 연계하고, 지역 경계를 넘어선 공동 발전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초광역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협약은 대전과 충북을 넘어 충청권 전체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초광역적으로 다지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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