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희 시인의 디카시집 『그리움을 눈에 담다』 출간

 

비 오는 날 문득 멈춰 선 골목 어귀, 바스락거리며 발끝에 쌓인 은행잎.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그런 풍경들이, 누군가에겐 한 편의 시가 된다.

 

정성희 시인의 신간 『그리움을 눈에 담다』(BOOKK 출판사)는 그렇게 마음 한 자락을 붙잡는 디카시집이다. 짧은 시와 사진이 어우러진 이 책은, 바쁜 하루 속 조용한 쉼표처럼 다가와 독자에게 “잠시 멈춰도 괜찮다”고 속삭인다.

  

 [코리안투데이]  정성희 시인의 디카시집 『그리움을 눈에 담다』 출간  © 지승주 기자

 

사계절 감성, 네 개의 장에 담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 「시간의 강물 위에 서서」에서는 고요히 흐르는 시간 속에 잠긴 풍경들을 마주한다. 겨울 벤치에 남은 온기, 두물머리 물안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이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시로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2장 「마음의 거리를 걷다」는 누군가와 나란히 걷던 기억, 마음속 거리감을 조심스럽게 좁히는 장면들을 담고 있다.

 

3장 「삶이 피어나는 자리」에서는 일상의 사소한 고민, 내면의 목소리를 시로 그려내며 독자의 공감을 이끈다.

그리고 마지막 4장 「기억의 정원에서」는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있는 어머니의 손길, 가족과의 따뜻한 기억, 그리고 그리운 이와의 이별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사진이 말을 걸고, 시가 마음을 안는다

 

『그리움을 눈에 담다』는 읽는 책이기보다는, 느끼는 책에 가깝다.

저자가 직접 찍은 감각적인 사진은 시의 배경이자 감정의 뉘앙스가 되고, 짧고 섬세한 시어는 그 풍경에 마음을 채운다. 말보다는 침묵이 더 많은 위로가 되는 날, 이 책은 곁에 두고 천천히 넘겨볼 수 있는 친구 같다.

 

“지금부터 써도 괜찮아요” — 글을 통해 삶을 건네는 정성희 시인

 

정성희 시인은 감성 글쓰기 코치이자 콘텐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희희낙락 북컨설팅’을 운영하며, 중장년층이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삶을 기록하도록 돕는다. 그의 말처럼 “글을 쓰는 삶은 지금부터도 늦지 않다.”

이 책은 시인의 그 믿음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다.

 

이런 분들께 권해요

감성적인 사진과 짧은 시를 좋아하는 분

하루 끝,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분

부모님께 드릴 따뜻한 선물 책을 찾는 분

글을 쓰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는 모든 이에게

 

『그리움을 눈에 담다』는 한 장의 사진, 한 줄의 시로 오늘을 다정히 감싸준다.

책장을 넘기며, 당신도 당신만의 ‘그리움’을 눈에 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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