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주문학제 성황리에 마쳐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한병환)이 운영하는 수주문학관에서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개최된 <2024 수주문학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수주문학제는 ‘제26회 수주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로 지역 문인들과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26회 수주문학상 시상식 개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제26회 수주문학상 시상식’은 2일에 열렸다. 시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로 잘 알려진 유현성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자리에는 안효식·최옥순 부천시의원을 비롯해,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김원준 회장, 한국문인협회 최숙미 회장 등 문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부천문화재단 한병환 대표이사는 “문학인들과 시민이 함께 창의적인 문학적 소통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2024 수주문학제 성황리에 마쳐

 [코리안투데이] 제26회 수주문학상 시상식 수상자들     ©이예진 기자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 운영

문학제는 시상식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수주문학상 역대 수상자들이 함께한 수상자 대담에서는 제24회 수상자 정월향 시인과 제25회 수상자 조수일 시인이 함께 참여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

복사골시낭송예술단의 시 낭송 및 시극 공연에서는 송일초등학교 학생들과 문인들이 변영로의 시를 낭송하며 감동을 전했다. 또한, 독립서점 모알보알과 함께하는 ‘나만의 미니시집 만들기’ 체험도 많은 이들의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이 독립서점은 그림책과 동화책 등을 전시하고 북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이번 문학제에서도 시민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했다.

 

 [코리안투데이] 독립서점 모알보알 체험 프로그램  © 이예진 기자

 

지역 문학계와 함께하는 축제의 장

수주문학제는 단순한 문학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문학계와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는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부천문인회가 참여해 변영로의 시집 「조선의 마음」 출판 100주년을 기념하고, 지역 문학의 역사를 소개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배리어프리 문학 체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점자책과 큰 글씨 책을 활용해 다양한 시민들이 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고, 시민들이 직접 시를 낭송하고 녹음하는 특별한 체험도 마련되었다.

박종민 부천시박물관장은 “수주문학제가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수주문학관은 앞으로도 수주 변영로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기념 사업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문학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관람 안내:

수주문학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재단(www.bcf.or.kr) 또는 부천시박물관 누리집(www.bcmu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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