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정체성을 살려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송파구 출신의 10명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구 차원에서 다양한 응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송파구는 1988년 개최된 제24회 서울 올림픽의 주 무대였다. 전 세계 160개국 13,626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 이 대회는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공원, 선수촌 등 여러 장소에서 열렸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송파구에는 한국체육대학교, 서울체육고등학교,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등 스포츠 관련 교육 시설과 기관이 집중되어 있어 뛰어난 스포츠 역량을 자랑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총 143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하며, 이 중 10명은 송파구 출신이다. 이들 중에는 방산고등학교 3학년이자 한국 수영 대표팀의 최연소 멤버인 이은지(수영),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구본길(펜싱), 우하람(수영), 신정휘(수영), 한국체육대학교의 서건우(태권도), 류성현(체조), 이다영(체조), 양지인(사격), 임시현(양궁), 성승민(근대5종)이 포함된다.
특히 이다영이 포함된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은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출전 자격을 얻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태권도 선수 서건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80kg급 결승에 진출했고, 임시현은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10연패에 도전해 관심을 받고 있다.
송파구는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 이벤트를 기획했다. 25일에는 송파TV 유튜브 채널에서 ‘파이팅, 케이팝 챌린지’를 공개한다. 이 영상에서는 송파구청 유튜브 제작진이 팀 코리아의 공식 응원가 ‘렛츠 파이트’에 맞춰 신나는 춤으로 선수들을 응원한다.
또한 송파구의 대표 SNS에서는 파리 올림픽 응원 퀴즈 이벤트와 블로그 특집 기사를 통해 서울 올림픽 명소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 66만 구민과 함께 선수들의 땀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올림픽 개최 도시로서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훌륭한 체육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파구는 작년 1월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호순이’를 스토리텔링하여 새로운 도시 캐릭터 ‘하하호호’를 개발했다. 이 캐릭터는 관광 기념품과 설날 홍보물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며 올림픽 도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