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공형 반도체 전문 교육기관 ‘한국반도체교육원’, 원주에서 착공식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중추적인 거점으로 나선다. 4월 1일 오후 2시, 원주시 학성동에서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식이 열리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의 첫 발을 내디뎠다.

 

착공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박정하·송기헌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와 함께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 국내외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착공의 의미를 더했다.

 

국내 최초 공공형 반도체 전문 교육기관 ‘한국반도체교육원’, 원주에서 착공식

 [코리안투데이] 국내 최초 공공형 반도체 전문 교육기관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식  @ 이선영 기자

 

한국반도체교육원은 총사업비 448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비 200억 원, 도비 117억 원, 시비 131억 원이 각각 마련됐다. 연면적 2,768㎡,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완공 후에는 반도체 공정, 측정분석, 설계, XR(확장현실), 유지보수 등 실습 중심의 전문 장비를 갖춘 교육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한국반도체교육원은 전국 최초로 공공이 주도해 설립되는 반도체 교육기관으로, 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 기업 재직자까지 폭넓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강원특별자치도 내 반도체 전후방 산업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국가 간의 힘은 반도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한국반도체교육원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또한 “전문 인재 양성이 산업 성장의 핵심”이라며 “원주시가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와 투자환경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반도체교육원의 설립은 지역의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실무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강원도와 원주시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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