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자율방재단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실전 중심의 대응 역량을 키웠다.
14일 조치원읍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세종시연합회 소속 자율방재단원 170여 명이 참여해 집중적인 역량 강화 훈련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풍수해 대피훈련과 현장 대응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노인, 여성, 어린이 등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응 요령이 강조됐다. 자율방재단원들은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책임지는 지역안전 리더로서, 상황 판단 능력과 실천력을 동시에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 자율방재단, 실전대비 훈련으로 재난 대응력 ‘쑥’ © 이윤주 기자 |
세종시 자율방재단은 약 550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 아래 활동 중이다. 재난 취약지 예찰, 예방·대비·복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지역 안전망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 등의 재해 발생 시, 재해 약자의 대피를 돕는 조력자로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자율방재단은 조직력과 현장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교육을 주관한 양길수 세종시 자율방재단 연합회장은 “실전형 교육을 통해 단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선제적 대응과 복구 활동에 적극 참여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재난 대응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도 추가적인 소규모 교육과 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자율방재단의 준비된 대응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방어선이 되고 있다. 실천하는 예방, 참여하는 대응이 진짜 재난대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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