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대치동 316번지 일대 은마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람을 오는 4월 1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람 기간은 5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이며, 구는 이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정비계획 수립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변경안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추진되며, 주민 누구나 강남구청 재건축사업과, 대치2동 주민센터, 강남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 [코리안투데이] 은마아파트 전경 © 최순덕 기자 |
조합이 제안한 변경안에는 지상 49층, 지하 4층 규모의 공동주택 5,962세대 조성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공공임대 891세대, 공공분양 122세대도 포함돼 공공성을 강화했다. 또한 공원의 구조와 면적을 재조정해 지상에 소공원과 문화공원을 배치하고, 하부에는 주차장과 저류시설을 입체적으로 설계하는 등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획도 눈에 띈다.
특히 문화공원 지하에는 침수 예방을 위한 저류시설이 들어서며, 소공원 아래에는 대치동 학원가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은 주민 편의와 환경, 교통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남구는 이번 변경안을 주민들이 보다 잘 이해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오는 4월 30일 오후 3시, 그랜드힐컨벤션 3층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정비계획 변경안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질의에 직접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강남을 대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도시 기능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공람과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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