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오는 5월 24일(토), 화곡동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제10회 강서구 다문화 축제 및 가족 행사’를 개최한다. 다양한 국적의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이번 축제는 다문화 가정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동행이 좋多(다), 다채로움을 담多(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동안 네 가지 마당(공연, 체험, 요리, 나눔)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중심 프로그램들로 꾸려진다.
축제의 문은 다문화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열린다. 이어지는 개회식에서는 모범 부부에 대한 표창 수여식과 희망박 터트리기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축하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공연 마당에서는 세계 전통의상 패션쇼, 다문화가정 장기자랑, 각국의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각국의 전통문화를 시청각적으로 느끼고, 글로벌 감성을 일깨우는 기회를 얻게 된다.
![]() [코리안투데이] 강서구 다문화축제 포스터 © 송정숙 기자 |
체험 마당에서는 멕시코 모자 만들기, 캄보디아 피리 제작, 세계 전통 의상 착용, 세계 놀이와 악기 체험 등 직접 체험을 통해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또한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가족사랑 미션’, 인생네컷 포토존 등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담은 활동들도 준비돼 있다.
요리 마당은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세계음식 페스티벌에서는 6개국의 다양한 음식이 소개되며,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의 맛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각의 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나눔 마당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과자와 라면 등 식품과 함께 아프리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지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바자회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문화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교류와 나눔도 이루어진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강서구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약 2,000여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지역사회 전반에 널리 퍼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웃 간의 문화적 차이가 차별이 아닌 이해와 존중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이번 축제가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 강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족의 사회 통합을 위한 실천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출산보육과(☎02-2600-6763)로 하면 된다.
강서구는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운영,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언어 교육 및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다문화정책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과 지속가능한 공동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제10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그 노력의 결실이자,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코리안투데이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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