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이재명 정부 출범 맞춰 지역 핵심 과제 추진 전략 본격화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발맞춰 강서지역의 핵심 현안에 대한 전략적 대응에 나섰다. 구는 6 13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대통령 지역 공약과제 추진 전략회의를 열고,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합하는 지역 발전 과제들을 집중 점검하고, 실질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부구청장, 각 국장, 사업부서장 등이 참석해 주요 정책 아젠다를 점검하고, 향후 정부 예산 확보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 채널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2026년 정부 예산 편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과 국정기조와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전략과제 도출에 주안점을 뒀다.

 

진 구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 운영의 흐름이 바뀌는 시점에서, 우리 강서구가 주도적으로 대응해 구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및 서울시와의 유기적 협력으로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6대 핵심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첫째, ‘김포공항 주민친화형 복합개발사업고도제한 완화추진이다. 특히 복합환승시설 조성과 UAM(도심항공교통) 연계 혁신산업 클러스터 개발이 함께 논의됐으며, 이와 관련한 규제 완화 및 조기 시행 방안이 구체적으로 검토됐다. 이는 강서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재산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6월 13일 구청장실에서 열린 새정부 출범에 따른 지역 핵심 과제 추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정숙 기자

 

둘째, ‘강서 균형발전을 위한 T(Triangle)-생활SOC 프로젝트. 마곡 유보지에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하고, 강서구민회관 리모델링, 구 강서문화원 재건축 등 원도심 생활환경 개선을 골자로 한다. 특히 서울시 생활SOC 확충 방향과 연계해 국비·시비 확보 전략이 병행될 예정이다.

 

셋째는 서울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축인 강북횡단선의 강서구 구간 확대 추진이다. 강북횡단선은 서울 서북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으로, 강서구는 이를 통해 교통 소외지역 해소와 지역 간 균형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넷째, ‘현 강서구청 부지의 공공복합문화시설 설치. 구청 기능 이전 이후 유휴 부지를 활용해 도서관, 전시관, 청년문화센터 등 다양한 문화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주민 수요조사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공간 구성 및 활용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다섯째, ‘서울시립도서관 강서분관 조기 완공이다. 주민들의 문화복지 수요에 발맞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현재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착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여섯째는 마곡 리서치타운 프로젝트 조성이다. 강서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R&D 기관과 바이오·디지털산업 중심 기업 유치, 주거·문화·상업 복합기능을 아우르는 첨단지식산업 복합단지 조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회의는 각 국장들의 과제 발표 후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실적인 제약 조건과 정부 정책 방향을 함께 고려한 전략적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각 사업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 관련 부처와의 협의 로드맵도 공유됐다.

 

앞서 강서구는 지난 6 4, 대통령 취임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는 대응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당시 진 구청장은 구민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부터 정비하고, 부서별로 새 정부의 공약사항과 연계해 구체적 추진 전략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그 후속 조치로, 각 부서가 준비한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실행의 신호탄이 된 셈이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새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구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부터 우선 추진함으로써,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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