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제한 서비스 도입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8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3곳을 대상으로 ‘통학로 스몸비 방지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대상 학교는 신미림초, 온수초, 천왕초로, 각 학교 주변 통학로에 ‘노 스몸비 구역’을 조성해 어린이 보행 안전을 강화한다.

 

 [코리안투데이] (사진3) 온수 초등학교 주변에 조성된 ‘노 스몸비 구역’ 통학로 지도 © 박수진 기자

 

‘스몸비(smombie)’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몰입해 주변을 인지하지 못한 채 걷는 사람을 뜻한다. 2015년 독일에서 처음 등장한 표현으로, 사용 중 보행 사고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초등학생의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며 통학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3) 신미림초등학교 주변에 조성된 ‘노 스몸비 구역’ 통학로 지도
  © 박수진 기자

 

이에 구는 주요 초등학교 통학로 600미터 구간에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블루투스 기기를 설치하고 해당 구간을 ‘노 스몸비 구역’으로 지정했다. 학생이 스마트폰에 응용 프로그램(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블루투스 신호와 연동돼 지정 구간 내에서는 걷는 동안 화면 사용이 자동으로 제한된다. 보호자는 별도의 응용 프로그램(앱)을 통해 자녀의 기기 사용 제한 기능을 개별 설정할 수 있고, 위치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사진5) 천왕초등학교 주변에 조성된 ‘노 스몸비 구역’ 통학로 지도 © 박수진 기자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됐으며, 구는 수요 조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신미림초, 온수초, 천왕초 3개교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구는 기술을 활용한 이번 대책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용 응용 프로그램(앱)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용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보호자용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영체계 모두에서 지원된다.

 

  [코리안투데이]  (사진1) 구로구 신도림로 통학로 가로등에 설치된 스마트폰 사용 제한 블루투스 송수신기 모습과 ‘노 스몸비 구역’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자동 제한된 상태를 보여주는 실제 스마트폰 화면 © 박수진 기자

 

자세한 이용 안내는 각 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해 안내되며, 문의는 구로구청 스마트도시과(02-860-2166)로 하면 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서비스가 어린이 보행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수진 기자: gur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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