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1동, 노인 부부 주거환경개선…취약계층 맞춤 지원

 

인천 남동구 만수1동이 중증장애를 가진 노인 부부의 열악한 거주환경을 개선하며 지역 복지의 실질적 역할을 입증했다. ‘만수1동 노인 부부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일상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중증장애 노인 부부에 청소·도배·가전 지원…복지 사각지대 해소 © 김현수 기자

 

이번 지원은 급성호흡부전과 뇌경색으로 반신마비 상태인 노인 부부를 위한 것으로, 이들은 지역 사례관리 대상자로 등록되어 있었고, 돌봄과 집중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만수1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를 파악하고 인천남동지역자활센터 커뮤니티케어사업단에 협조를 요청해 실질적인 개선에 나섰다.

 

사업단은 사흘간에 걸쳐 쓰레기 배출, 주거 청소, 정리수납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기초적인 주거환경을 정비했다. 이어 주택관리공단 만수7관리소의 협조로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세탁기도 지원했다. 또한, 노후 전기설비로 인한 안전 문제를 막기 위해 차단기와 안전 스위치도 설치됐다.

 

황현숙 만수1동장은 “위험한 여건 속에서도 이번 사업을 따뜻하게 실천해준 커뮤니티케어사업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거환경개선은 단순한 물리적 정비에 그치지 않고, 복지 연계와 커뮤니티 기반의 협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된다. 만수1동은 앞으로도 무료 수술 연계 등 추가 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케어사업단은 2019년부터 남동구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리수납, 청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7명으로 구성된 팀이 각 동 행정복지센터의 요청에 따라 현장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례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며, 지역 기반 복지 서비스가 현실적인 삶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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