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비만예방 캠페인 목표 달성 전국 1위 ‘건강계단’ 조성

부평구, 비만예방 캠페인 목표 달성 전국 1위 ‘건강계단’ 조성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구청사 본관 중앙에 ‘건강계단’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건강계단은 단순한 시설물 설치를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자발적인 노력이 모여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평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진행한 비만예방 캠페인에서 전국 214개 지자체 중 목표 달성률 1위를 기록하며 600만 원 상당의 지원금을 확보, 이를 활용해 건강계단을 만들었다.

 

부평구, 비만예방 캠페인 목표 달성 전국 1위 ‘건강계단’ 조성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비만예방 캠페인 목표 달성 전국 1위 ‘건강계단’ 조성  © 임서진 기자

 

건강계단은 부평구의 대표적인 생태 공원인 부평나비공원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나를 비운다’는 재미있는 표어와 함께 계단 오르기의 장점, 현재 소모한 열량(kcal)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부착되었다. 이는 주민들이 계단을 오르는 작은 습관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주체적인 태도를 갖도록 돕는다.

 

앞서 지난 3월, 보건복지부 등은 모바일 앱(워크온)을 활용한 ‘건강생활실천 인증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에 부평구민 1,313명이 참여해 무려 73.3%의 높은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참여율과 달성률은 건강한 삶에 대한 부평구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김윤자 보건소장은 “이번 건강계단 조성은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 습관을 만들고 실천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중요한 환경 개선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조성 및 개선 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계단 조성은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증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바쁜 현대인들은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하기 어렵지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작은 습관만으로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계단 오르기는 심폐기능 강화, 근력 증진, 체지방 감소 등에 매우 효과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부평구의 건강계단은 단순히 계단을 오르는 것을 넘어, 시각적 정보와 동기 부여 메시지를 결합하여 재미를 더했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한 칸씩 쌓이는 소모 열량은 이용자들에게 즉각적인 성취감을 제공하고, 계속해서 계단을 이용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자극제가 된다. 이러한 재미 요소는 건강 관리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지속 가능한 습관 형성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건강계단’ 조성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행정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그 결과물이 다시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건강 캠페인에 참여하여 목표 달성률 1위라는 성과를 만들었고, 이 성과로 얻은 지원금은 다시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시설로 재탄생했다. 이는 주민과 행정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때 얼마나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부평구는 앞으로도 이번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건강 증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강계단은 시작일 뿐, ‘건강한 도시 부평’을 만들기 위한 주민과 행정의 동행은 계속될 것이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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