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이 2022년 중랑망우공간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214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유관순 열사 등 근·현대 인물 80여 명이 잠든 장소적 의미를 기반으로 자연과 문화, 예술, 교육이 어우러진 복합 명소로 자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과 프로그램을 통해 공원의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셔틀버스 누적 10만 6천 명 이용 ©이지윤 기자
올해 9월 1일부터 진행 중인 하반기 기획전 《모던감각: 망우의 예술가들》은 소설가 계용묵, 시인 김영랑, 영화감독 노필, 화가 이인성, 작곡가 채동선 등 공원에 영면한 예술가 5인의 작품세계와 생애를 조명하고 있다. 문학, 미술, 영상, 음악을 아우르는 체험형 전시 구성으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시는 2026년 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최근 3년간 공원에서는 독립운동가·문학·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기획전이 운영되었고, 특히 올해 상반기 진행된 ‘광복 80주년 기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전시는 독립운동가 유관순과 한용운의 삶을 재조명하며 의미 있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원 이용 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최근 개통된 용마산 스카이워크가 망우수국길과 연결되면서 주민들이 산책하며 공원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4.7km 순환산책로 정비, 안전보행로 개선, 전망대 정비, ‘망우동행길’ 설치 등을 통해 공원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주차면 확충과 버스정류소 신설, 양원역과 망우공간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교통 환경 개선도 병행되고 있으며, 셔틀버스는 누적 10만 6천 명이 이용해 방문객 편의를 크게 높였다.
올해 9월 문을 연 300석 규모의 다목적 문화공간 ‘망우문화마당’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개관 기념으로 10월과 11월 주말마다 열린 ‘망우문화마당 가을버스킹’은 노래, 클래식, 국악, 통기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한층 넓혔다. 중랑구는 앞으로도 망우역사문화공원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시·공연·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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