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길고양이 중성화(TNR) 신청 안내

 

동대문구가 2025년을 맞아 지역 내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과 주민 민원 해결을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 Trap-Neuter-Return, 포획중성화방사) 사업을 운영한다. 길고양이로 인한 소음, 위생 문제 등 다양한 민원을 줄이고, 동시에 길고양이의 복지를 고려한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을 통해 이 사업에 동참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동대문구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안내 플래카드(자료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이번 TNR 사업은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여 지역 사회의 환경을 개선하고, 길고양이와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중성화 수술을 통해 길고양이의 번식을 억제하면, 장기적으로 길고양이 개체 수가 줄어들어 관련 민원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성화는 길고양이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컷 고양이의 경우 영역 싸움으로 인한 부상이 줄어들고, 암컷 고양이는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TNR 사업은 단순히 개체 수 조절을 넘어 동물 복지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신청 대상은 중성화가 필요한 길고양이로 한정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묘는 이번 사업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길고양이는 주로 특정 주인이 없이 거리나 골목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를 의미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이 진행된다.

 

신청 기간은 20251219일 금요일까지로, 넉넉한 기간 동안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는 보건위생과 동물보호팀(전화번호: 02-2127-4273)에서 유선으로만 받는다. 이메일이나 팩스 접수는 불가능하니, 반드시 전화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동대문구는 지난 몇 년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환경 개선과 동물 복지에 힘써왔다. 예를 들어, 2023년과 2024년에는 유사한 TNR 프로그램을 통해 수백 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하고 방사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개체 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길고양이와 주민 간의 갈등을 완화하는 데 큰 의미를 가졌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여 길고양이로 인한 민원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주민은 골목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줄어들어 밤에 잠을 자는 데 훨씬 편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주민은 중성화 후 고양이들이 더 건강해 보이고 싸움이 줄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더욱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길고양이를 자주 목격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길고양이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신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이번 TNR 사업을 통해 길고양이와 주민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이 사업은 단순히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의 동물 보호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거 사업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변화와 주민들의 호응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 역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지역 사회와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다. 20251219일까지 신청을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더 나은 지역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해보자. 길고양이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동시에 이 작은 생명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다.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전화로 신청에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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