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치권과 체육계, 그리고 도민들이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기 위해 나섰다.
 [코리안투데이] 하계올림픽전북유치기원체육인한마음대회에서 유치기원을 담은 현수막을 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 강정석 기자 |
전북은 국내 후보도시로 최종 확정될 경우 대구(육상), 광주(수영·양궁), 충북(체조), 충남(테니스), 전남 고흥(서핑) 등과 함께 분산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스포츠 인프라 편중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북의 올림픽 유치에는 정치권의 강력한 지원이 더해지고 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원팀’이 되어 올림픽 유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는 국회 차원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기초의회도 홍보 협력단을 구성해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에 나섰다.
도민들의 열정 또한 뜨겁다. 시·군 단체장들과 함께 진행된 올림픽 유치 퍼포먼스를 통해 강한 의지를 표출했으며, 도민 2천여 명과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기원 다짐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또한, 500명 이상이 참여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응원 챌린지’는 지역뿐만 아니라 해외 재외동포들까지 가세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하계올림픽 전북유치 현장평가단 환영인파 © 강정석 기자 |
체육계에서도 적극적으로 전북의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금메달리스트 김동문(배드민턴), 박성현(양궁), 유인탁(레슬링), 임미경(핸드볼), 정소영(배드민턴), 현정화(탁구) 등이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으며, 박항서 감독과 전북 출신 트로트 가수 김태연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이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 균형발전 실현이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인 것이다. 또한, 올림픽 개최를 통해 스포츠 인프라 확충,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고용 창출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는 대한민국 전체의 도전”이라며 “정치권과 체육계,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만큼 반드시 유치에 성공해 국가 균형발전과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오는 28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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