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입원 퇴원자 등의 원활한 일상 복귀 및 정착 지원… 의료·돌봄· 식사 등 재가 서비스 제공
– 영등포병원 등 지역 내 의료기관 및 돌봄·식사 제공기관 4개소와 업무협약 체결
– 개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돌봄 지원으로 대상자 만족도 높여
영등포구가 장기입원에서 퇴원한 의료급여 대상자의 지역사회 복귀와 일상 정착을 돕기 위해 본격적인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의료급여 대상자들이 퇴원 후 집에서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장기 입원 중 퇴원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의료급여 수급자가 주요 지원 대상이다.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는 대상자들의 개별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필수 서비스로는 의료, 돌봄, 식사, 이동 지원이 포함되며 선택 서비스로는 주거 환경 개선, 냉·난방 용품, 복지용구 및 필수가전 지원 등이 제공된다. 선택 서비스는 월평균 약 716,500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코리안투데이]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 |
또한 영등포구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에 따라 서비스를 퇴원 후 최대 1년간 제공하며, 필요 시 평가를 통해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하여 장기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구는 지역 내 의료급여 수급자 중 장기 입원한 100여 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대상자 3명을 발굴해 지난 8월부터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긴 폭염에 대비해 냉방 기기를 지원하여 대상자들의 생활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영등포구는 지역 의료기관 및 돌봄·식사 제공 기관 총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 기관인 영등포병원은 재가 대상자의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복약 지도 등을 담당하며, 기타 협력 기관들은 도시락 배달과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 외에도 노인 맞춤 돌봄, 장애인 활동 지원, 가사·간병 등 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대상자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관과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