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7일 향동지역 주민 대표들과 직소민원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향동역(경의중앙선) 조기 착공과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향동지역 주민 대표와 직소민원 간담회 개최 © 지승주 기자 |
간담회는 교통국장이 주관했으며, 교통정책과장과 건축정책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민들은 향동지구와 화전동의 교통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향동역의 조속한 착공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향동역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의 사업비 확정 절차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들은 향동동 내 기존 데이터센터 외에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지역 경관을 해치고 있으며,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해당 데이터센터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승인된 사항으로, 이를 취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민원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들은 행정 절차가 법적으로 문제없다 하더라도, 추진 과정에서 주민 불편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 추진 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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